NO. 29 |
2014.06.13 |
'친구에서 배우자로' |
남자와 여자는 서로 친구가 될 수 없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.
친구인 줄 알았으나 어느 순간 사랑으로 느껴진다는 이야기는 수많은 노래 속의 가사가 되기도 하고
드라마의 단골 소재가 되기도 합니다.
하지만 듀오를 통한 남녀의 만남은 결혼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만남 후 친구로 지내기가 쉽지 않죠.
연말 분위기로 한껏 들뜬 어느날 선남선녀의 만남을 주선하였습니다.
만남 후 가진 통화에서 그 둘은 상대방이 정말 좋은 사람 같기는 하지만 별 느낌이 없어서 친구로 지내기로 했다는
말씀을 전하셨습니다.
듀오를 통해 친구가 되었다는 분들을 본 적이 없었기에 신기하기도 했지만,
'참 잘 어울릴 것 같은 두 분이었는데...' 하는 아쉬운 마음이 컸습니다.
그렇게 그 둘은 친구로 지내며 서로에게 서로의 친구를 소개해 주기도 하고,
서로의 연애 문제를 상담해 주면서 친구(?)로서의 우정을 쌓아갔습니다.
듀오에서 또 다른 인연을 찾아 새로운 만남을 진행하기도 했죠.
하지만 매칭을 위해 남성분께 전화드리면 여성분의 이야기를 하며 즐거워 하셨고,
여성분과의 통화에서도 남성분의 이야기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.
서로에게 분명 호감이 있는 것 같아 두 분께 서로 발전적인 만남을 가지라고 말씀 드리면
한결같이 "매니저님, 저희는 친구예요."라는 반응을 보이셨어요.
그렇게 1년이 흐르고,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캐롤이 거리를 장식한 연말,
두 분이 결혼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하셨어요.
저는 기쁘고 놀라운 마음과 조금은 서운한 마음에
"어쩜, 두 분 친구 사이일 뿐이라고 하시더니..."라고 말씀 드렸습니다.
"그러게말입니다. 진짜 친구인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을 만나봐도 이 사람보다 괜찮은 사람은 못 만날 것 같고,
서로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다보니 알면 알 수록 진솔한 사람 같아서요."라는 말을 전하시며
"행복하게 잘 살 테니 꼭 축하해 주시러 오세요. 매니저님 본의 아니게 괴롭혀드렸네요~
매니저님은 저희 인연을 한 번에 알아보신건데 말이에요."하시더라고요.
남녀의 만남에서 첫인상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첫인상에 많은 의미를 둘 일도 아닌 것 같아요.
두고두고 봐도 좋은 사람이 진짜 나와 함께 할 사람일 테니까요.
두고두고 서로의 진가를 발견하신 두 분!
앞으로 평생 서로의 장점을 찾아가며 예쁜 사랑 하시길 바라겠습니다.
커플매니저가 들려주는 성혼스토리 29탄!
첫만남에 운명처럼 끌리진 않았더라도
오래 보니 상대만한 사람이 없더라 싶은 인연도 있죠~
함께 손잡고 걸어갈 수 있는 인생의 짝꿍을 만나신 두 분
앞으로도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!
이상 듀오 애피소드 몰캉한 다라씨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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